이 논문의 목적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인위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를 위해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협력을 통한 민관협력형 거버넌스 사업을 사례로 삼아 분석하였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민관협력사업으로
2010년 처음 ‘초록마을만들기사업’을 시작하였다. 2010년 시작된 사업은 2023년 현재 14년째 계속되
고 있다. 초록마을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방정부가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민관
협력형 거버넌스 사업의 추진이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
인하였다. 그리고 초록마을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은 지방정부인 청주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정책수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자본 형성에서 지방정
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할 때,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간접
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서 지방정부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사회적 자본을 인위적으로 형성되고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