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체장애인의 「삶의 질」에 대한 중요도 및 충실도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다. 지체장애인에 대한 「삶의 질」을 밝히는 것은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물론 복지서비스 정책의 형성을 위한 기초자료로써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조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15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여기에서 사용한 「삶의 질」 척도는 전부 55항목이며 9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척도의 신뢰도계수(Cronbach) α=0.94이며, 병존척도로써 사용한 충실감 척도와의 상관계수 γ=0.63 이었다.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체장애인의 「삶의 질」은 「삶의 질」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인식할수록 「삶의 질」의 충실도도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둘째, 9개의 「삶의 질」 하위영역 중에서 가장 중시된 것은 「가족관계」, 「인간관계」, 「건강」에 관한 요인이었으며, 가장 경시된 것은 「직업」과 「사회참가」에 관한 요인이었다. 셋째, 「삶의 질」의 영역별 중요도와 충실도의 차가 크게 나타난 것은 「경제」에 관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차가 적게 나타난 것은 「여가」에 관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넷째, 「삶의 질」에 대해서 가장 충실한 영역은 「가족」에 관한 요인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조사 대상자가 전통적인 대가족 생활환경에서 성장한 것이 그 한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앞으로 지체장애인복지정책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