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군 조직의 조직문화와 조직효과성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목적하였다. 군 조직에서 조직문화가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은 군 조직의 특수성(임무완수의 절대성, 신분 계층제 및 상하 위계서열의 엄격성)으로 인해 일반 조직과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을 확인하고자 하였던 것이다.이를 위해서 ‘경쟁가치 조직문화 모형’과 ‘행태론적 조직효과성 측정모형’을 도입하고 분석모형은 “조직문화(집단문화, 발전문화, 위계문화, 합리문화)가 조직효과성(조직의 임무달성)에 영향을 미치되, 주로 잠정조직효과성(구성원의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을 통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수립하였다. 그리고 가설은 “군 조직은 장교 계층과 부사관 및 병 계층으로 구분되므로, 장교 계층에서는 위계문화, 부사관 및 병 계층에서는 발전문화가 주로 구성원의 조직몰입 또는 직무만족의 매개를 통해 조직의 임무달성에 기여할 것이다”로 설정하였다. 경험적인 연구를 위하여 상비사단을 대상으로 신분 계층별로 균등하게 설문자료를 수집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설문자료를 「SPSS 14.0」을 이용하여 통계학적으로 실증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분석모형과 가설은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다만, 부사관 및 병 계층에서는 잠정 조직효과성 중 구성원의 직무만족이 조직문화와 조직의 임무달성 간을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집단문화 중심의 가족적이고 온정적인 조직문화가 구성원의 조직몰입과 직무만족, 또는 운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위계문화는 조직효과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부(-)의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일반 조직에 대한 견해와 상반된 내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