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민선자치단체장의 출범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지방행정조직의 능률성과 생산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지방행정기구 및 인력의 과감한 개편뿐 만 아니라 민간경영인의 영입 등을 통해 경영행정개편의 도입, 그리고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민원시책의 개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사실이나, 아직 지방행정조직이 질서유지 및 규제기능 위주의 업무수행에 적합하도록 편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민선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주요한 변화는 조직진단·개편을 통한 자체조직정비와 사기증진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집약할 수 있으므로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개편 사례를 통해서 평가방향을 모색하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민선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하여 시행되는 지방행정은 과거 중앙집권체제하의 수동적이고 지역실정이 고려되지 않은 정형화된 조직관리의 양태에서 벗어나 주민위주의 행정을 펴는데 중점을 두는 행정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직운영의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효율성을 제고하여야 할 것이며 조직내부의 혁신과 제도개혁을 통하여 전문성을 띤 주민 서비스공급자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정비는 우리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다. 행정조직이라 해서 예외 일수는 없다. 그런만큼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실정에 맞추어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 IMF를 극복할 수 있는 첩경임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