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흐름모형을 활용한 무의사결정과정 분석: 진료지원인력(Physician Assistant)의 정책소외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양화인
초록
이 연구는 진료지원인력(Physician Assistant) 문제가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정책적으로 의제화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무의사결정의 상태로 있는지를 Kingdon의 정책흐름모형 분
석틀로 설명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진료지원인력의 제도화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목표 간의 추동 과정
에 시차가 있다. 둘째, 정책행위자 내부 구성원 간의 경계가 모호하여 정책경쟁을 통한 대안 수렴이 어렵
다. 셋째, 진료지원인력 문제에 대하여 반대 집단이 진료지원인력 당사자들보다 심리적・물리적 권력 거리
가 짧다. 넷째, 진료지원인력의 제도화 문제는 기존의 직업 권한을 재분배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기득권측
이 현 상황을 제로섬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바 없는 진료지원인력 문제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는 점, 정책흐름모형의 ‘정책과정’과 무의사결정이론의 ‘결정단계‘의
결합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