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이 아닌, 장비와 기반시설을 협력하는 파트너십이 혁신성과
에 미치는 영향을 집적경제와 함께 실증분석한 연구라는 점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연구하는 선
행연구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실증분석모형은 공기업의 혁신도시이전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한국전력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이 입지한 혁신도시에서 집적경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가, GRDP기
반 지역화경제, 외부장비공유, 파트너 유형에 따라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성공을 설명할 수 있는가를 설
명한다. 통제변수로서 기업특성은 기업의 혁신역량, 기업규모, 산업유형, 기술개발활동 등을 살펴보았다. 분석대상은 통계청의 중소기업기술실태조사(2018년 ․ 2019년)에서 에너지 및 관련산업기술 부문에 속한
1,827개 중소기업이며, 풀링데이터로 구성하였다. 로짓회귀분석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적경제 중에서 지역화 경제(LQ)는 기술혁신성공에 관
해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하였다. 둘째, 기업특성 및 집적경제효과가 통제되었을 때, 에너지산업형 혁신공
기업이 이전한 울산, 광주, 전남, 대구 지역에 입지한 에너지 및 관련산업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성공비율
(odds)보다 타지역에 입지한 에너지 및 관련산업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성공비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
과의 시사점은 혁신도시 성과에 관한 정책적 논리들과 비교하여 좀 더 다각화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이다. 셋째, 지역화경제, 혁신도시입지, 파트너 유형 등이 통제되었을 때, 외부장비 공유형 파트너십의 유
형 중에서 대학, 중견기업, 전문검사기관과의 파트너십은 기술혁신성공에서 음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향
후 연구소-기업 또는 산-학-연 방식 파트너십에 대한 인센티브 또는 외부장비공유 형식에 대한 지원정책
들에 대해서 정책적 논리 검토가 필요하고, 중소기업의 혁신 단독수행 역량에 대한 지원을 기업의 혁신역
량과 매출규모 등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